커뮤니티에 글 올리기 전 체크리스트 - 개인정보, 사진 위치 정보, 게시판 규칙, 저작권, 거래글 주의점

나무 탁자 위 노트북과 휴대폰을 쓰는 손
Rawpixel Ltd / Flickr / CC BY 2.0

커뮤니티에 글을 쓰는 일은 이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궁금한 것을 묻고, 경험을 나누고, 쓰던 물건을 팔기도 합니다. 그런데 무심코 올린 글 한 편이 생각보다 오래 남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에게 퍼진다는 사실은 자주 잊힙니다. 글을 지워도 이미 다른 곳에 복사되었거나 검색 결과에 남아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등록 버튼을 누르기 전에 잠깐 확인하면 좋은 항목을 세 가지 묶음으로 나눠 체크리스트로 정리했습니다.

나를 지키는 체크 항목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내 정보가 의도하지 않게 드러나지 않는지입니다. 한 번에 드러나지 않더라도 여러 글의 정보를 이어 붙이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실명, 전화번호, 집 주소, 직장 이름이 글이나 사진에 들어 있지 않은가
  • 택배 상자, 우편물, 신분증, 카드처럼 개인정보가 적힌 물건이 사진에 찍히지 않았는가
  • 창밖 풍경이나 건물 간판으로 사는 곳을 짐작할 수 있지 않은가
  • 아이 사진이라면 이름표, 학교, 교복이 드러나지 않는가
  • 다른 커뮤니티와 같은 닉네임을 써서 활동 기록이 쉽게 연결되지 않는가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에는 촬영 위치와 시각 같은 정보가 함께 저장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커뮤니티는 업로드할 때 이 정보를 지우지만 모든 곳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카메라 설정에서 위치 정보 저장을 끄거나, 사진을 올리기 전에 위치 정보를 지우는 기능을 이용하면 더 안전합니다. 원본 파일을 그대로 보내는 첨부 방식이라면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글을 쓰는 시점도 생각해 볼 만합니다. 여행 중이라는 사실을 실시간으로 올리면 집이 비어 있다는 정보를 알리는 셈이 될 수 있습니다. 여행 후기나 일상 사진은 돌아온 뒤에 올리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 쓴 글은 바로 올리지 말고 잠시 임시 저장해 두었다가 다시 읽어 보세요. 시간이 지나 다시 보면 고치고 싶은 표현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체크 항목

내 글이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지도 꼭 살펴봐야 합니다.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다른 사람의 얼굴이 알아볼 수 있게 찍힌 사진은 아닌가
  • 메신저 대화나 메일을 캡처했다면 상대방 이름과 정보를 가렸는가
  • 특정인을 비난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사실처럼 쓰지 않았는가
  • 다른 사람이 만든 글, 사진, 그림을 출처 없이 그대로 가져오지 않았는가
  • 뉴스 기사 전문을 통째로 옮기지 않고 요약과 링크로 대신했는가
조명이 켜진 카페 창가
사진: Image Catalog / Flickr / CC0

글에 사진이나 그림이 필요하다면 직접 찍은 사진을 쓰거나, 사용 조건이 분명한 무료 이미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료 이미지라도 출처 표기가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라이선스 안내를 확인하세요. 영화나 방송 장면을 캡처해 올리는 것도 저작권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커뮤니티 규칙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무료 이미지 사이트 공식 주소는 무료이미지 분야 정리에서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게시판 규칙을 지키는 체크 항목과 커뮤니티 주소모음 정리

커뮤니티마다 정해진 규칙이 있고, 같은 사이트 안에서도 게시판마다 허용되는 글이 다릅니다. 규칙을 모르고 올리면 글이 삭제되거나 활동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공지사항과 게시판 이용 규칙을 한 번이라도 읽었는가
  • 말머리나 분류를 정해진 대로 골랐는가
  • 같은 질문이 이미 있는지 검색해 보았는가
  • 홍보나 거래 글이 허용되는 게시판인가
  • 제목만 보고도 내용을 알 수 있게 썼는가

중고 거래 글이라면 확인할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연락처를 글에 바로 적기보다 커뮤니티의 쪽지나 공식 거래 기능을 이용하고, 직접 만나 거래할 때는 사람이 많은 장소를 고르세요. 판매 글에 쓴 사진을 다른 사람이 가져가 사기에 이용하는 경우도 있으니, 사진에 닉네임과 날짜를 적은 메모를 함께 찍어 두는 방법도 쓰입니다. 구매자 입장이라면 판매자의 이전 거래 기록과 가입 시기를 확인하고, 선입금을 서두르게 하는 판매자는 한 번 더 의심해 보세요.

자주 활동하는 커뮤니티는 브라우저에 따로 폴더를 만들어 링크모아 두면 공지와 규칙을 다시 찾기도 쉽습니다. 분야별 커뮤니티 공식 주소는 커뮤니티 분야 정리에서 찾아볼 수 있고, 다른 생활 분야까지 함께 보고 싶다면 여러 분야 주소를 한곳에 정리한 곳도 참고해 볼 만합니다.

짱구넷 같은 주소모음 서비스나 여러 링크모음 페이지를 이용할 때도 로그인 전에는 주소창의 도메인이 공식 커뮤니티 주소와 같은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커뮤니티 로그인 화면을 흉내 낸 가짜 페이지로 계정을 노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올린 뒤에도 할 일

글을 올렸다고 끝은 아닙니다. 댓글로 추가 정보를 요청받으면 개인정보가 담기지 않은 범위에서 답하고, 잘못된 내용이 있었다면 본문을 수정하면서 수정했다는 사실을 함께 밝혀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된 글 중에 지금 보면 곤란한 내용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정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탈퇴하더라도 작성한 글이 자동으로 지워지지 않는 커뮤니티가 많으니, 지우고 싶은 글은 탈퇴 전에 직접 삭제해 두세요. 내 글이 다른 곳에 무단으로 퍼졌다면 해당 사이트의 신고 기능이나 게시 중단 요청 절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분야별 사이트모음에서 커뮤니티 주소모아 두고 이 체크리스트를 곁에 두면, 온라인에서 더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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